고록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샤론드라 2023. 11. 1. 07:39

가우커


우리 첫만남 기억하세요? 제가 케이프를 잃어버러 도와달라고 했을때 도와주셔서.. 그냥 좀 친절한 사람이면서도 눈을 가리고 있는 신비한 사람.. 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저를 발견하고 장미를 뽑아달라고 하셨을때.. 눈를 가리고 있는데 저를 발견하셔서.. 신기한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저녁에 만났을때.. 학교라도 위험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지켜줄테니 저녁에 나갈거면 연락 주시라고 하셨잖아요? 연락안하면 학교에서 마주쳤을 때 잡고 안놔주실거라고요~ 그때 제가 당신의 손을 잡았는데도 창피하다고 말하면서 꼬물꼬물 움직여서 깍지 끼시는 당신 모습 되게 귀여웠어요~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그후에도 몰래 몇 번 나갔었어요~

어쩌면.. 이때부터 당신을 좋아하게 되었는데도.. 제가 자각하고 있지 못했을지도 모르죠..

당신을 믿고 원래 모습을 알려준거였는데.. 당신에게는 사실대로 말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정말.. 좋은 말도 듣고.. 덕분에 너무 기뻤어요..! 그러고도 좋아해 주실거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그때 이후로.. 제가 당신만 보면.. 자꾸 얼굴이 화끈거려서.. 당신을 보기 힘들었달까요..?

커플수갑게입에서도.. 서로 안는거 했을때.. 너무 부끄러워서.. 당신을 보기 힘들었는데.. 미션을 할 때.. 귀에다가.. 속삭이셔서.. 더 부끄러워졌었어요.. 분명.. 그냥 미션일 뿐인데..

어쨌든..! 이런 말은 더이상 그만하고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할께요..!

그으.. 있잖아요..?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구원..!

빈말도.. 거짓말도.. 농담도.. 아니에요.. 진심이에요..!

물론.. 제가 이렇게 진심을 말했다해서.. 당신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절.. 생각하신대로 얘기해주시면 좋겠어요..!

만약.. 거절이라면.. 저랑 친구라도 되어주시겠어요..?

시우 노아 -> 구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