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록

전해지지 못할 말..

샤론드라 2023. 11. 1. 08:32

동물여름커

우연히 만났던 첫날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한다는 것에 너무 떨려 제대로 당신을 쳐다보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물론 처음 만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더욱 떨려왔던 것도 있겠지만.. 떠는게 점점 줄어들 시점에.. 제가 본 당신은 항상 웃고 있었어요.. 항상 그렇게 걱정없이 웃는게 부러웠던 저는..    그 당시 조금은 부러워하고 있었죠.. 당신을..

그치만 바뀌기 힘들었던 제 성격은 결국 당신으로 인해 조금씩 변해갔고.. 다른 분들과도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감사하기만 한 줄 알았던 마음이.. 마냥 그런 것만 있지는 않았던 듯 해요..

그래도 뭐.. 별수가 있나요..? 제 겁쟁이인 성격은 아직 제대로 변하지 못해서... 마음을 적어 둔... 이 편지조차 당신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그저 제 소지품들 어딘가에 같이 쌓여있겠죠.. 그러면서 점점 보지 않게되고.. 나중엔 찾지도 못하겠지만.. 잊혀질때 쯤에 다시 발견하게 된다면.. 다시 이 편지를 읽게 된다면..

' 그땐 내가 이런 마음도 가져봤었구나.. 신기하네..~ ' 라는 기억 속의 한 추억이 되어가겠죠..

내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당신이 계속 행복하기를..

용기를 내지 못하는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바래요..

임시화 -> ???       짝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