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록

[ 환한 햇살이 일어. 네가 내게 다가오고 있어서 ]

샤론드라 2023. 11. 1. 08:31

토북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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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의 첫 만남 -
너와 처음 만난 날을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었지..- 짜증나서 자판기를 차던 때에 만났으니까..
도와주겠다고 나서서는.. 자판기도 흔들고.. 자판기를 발로 차다가 발목이 삐질 않나.. 참.. 그때는 되게 바보같은 애구나.. 싶었는데..


- 일상 속의 만남 -
계속 만나다 보니까.. 살다살다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는데.. 네잎클로버를 찾다가 포기하고는 네 무릎을 빌려 눕고.. 사실 남의 무릎에 눕는 건 오랜만이였는데.. 편해서 좋았어..-
어릴때 사진을 서로 공유도 해보고.. 서로 머리도 묶어줘 보고..-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내 무릎 위에 누울 수 있게 허락해주소.. 참.. 내게는 모든게 신기한 일이였어- 뭐.. 어쩌면 네잎클로버를 찾던 그 날.. 그 날부터 뭔가 내가 달라졌던 걸지도 몰라..- 확실히 내가봐도.. 내가 안할 짓들...이였으니까..-


- 사물함 속의 사소한 기쁨 -
너랑 함께 한 시간이 어느정도 되었던가-? 어느날.. 네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가 있길래.. 무슨 선물이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네게 보내어 봤어- 네가 먹을 걸 좋아한대서.. 유리병에기 가득 든 사탕을..- 네가 운이 좋지 않대서.. 네잎클로버 모양의 키링을.. 주었어.. 네가 키링을 잘 가지고 다니는 걸 보았을 때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 너와 나, 하루 커플 -
너와 함께 커플게임을 하게 된 일은.. 정말.. 기뻤어..- 너와 붙을 줄은 몰랐거든..-
근데... 그거 알아? 난 빙고판 하나하나를.. 너와 함께 채워나갈 때마다.. 정말 부끄러웠어..- 얼굴이 터질 것 같기도 했고..- 그정도로 내가 반응한건.. 나도 신기했어.. 이게 다 내 마음을 내가 알아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많은 생각들을 정리한 후 너에게 조금이라도 닿고 싶었던 나는 열심히 널 찾아서.. 결국은 너랑 만나버렸어.. 사실.. 아직 정리가 덜 되었었지만.. 나는.. 역시.. 답답한 이런 기분은 느끼고 싶지 않아..- 차라리 시원하게 날려버려야 속이 풀리는 성격이라-

" 있잖아..- 하은우.. 그게.. 내가 이런 적이 처음이라.. 잘 몰랐는데... 이제는 잘 알 것 같다..- 나..- 너한테 한마디.. 해도 괜찮을까..? 진짜.. 딱 한마디야... 좋아해..- 세상 그 누구보다도.. "



하리원 -> 하은우